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올해 있었던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하여 초 거대 여당이 되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미래 통합당이 총선에서 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치 입문자라서 아직 잘 알지못해서 알려주실분 !
제 생각으론 사람들이 야당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기때문이라고 봅니다. 등을 돌린거죠.
대선에서 대통령 자리를 뺏겼다면 총선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당이 이미지 개선을 했었어야 하는데 보수라는 틀에 갇혀서 이름만 바꿀 뿐 근본적인건 변한 게 없었기에 민심이 돌아섰다고 봐야합니다.
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아도 미통당이 더 답답하니 하는수 없이 민주당을 찍은 사람도 주변에 많이 봤고요.
무엇보다 네거티브 공세를 한 게 전 큰 타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옛날 같았으면 상대당을 깎아내려서 지지율 하락시키는 작전이 먹혔겠지만 세상도 바뀌었고 국민도 교육수준이 높아졌기에 예전처럼 선동당하는 사람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태극기부대 엄마부대같은 분들이 지지해주니 새마을운동시절을 그리워하는 노년 세대의 부동층이 확고하단 좁은 생각을 가진 것도 문제였죠.
그렇게 미통당은 나이드신 분들이 부동층이고 그들만 믿으면 자리 지킬줄 알았겠지만 옛 세대들이 많이 돌아가셨고 그다음 세대들이 노년에 접어들었다는걸 간과한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정보를 걸러내는 눈이 생겼고 선동당하는 일도 그만큼 줄어든겁니다.
게다가 민주화 운동을 했던 세대들이 노년이 되었는데 보수당을 좋게 볼까요.
그걸 간과하고 자신들이 개선할 생각 없이 옛 정치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못마땅하게 볼 수밖에요.
게대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모습도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장 시급한 사안임에도 저들 밥그릇 싸움에 빠져 시간끌기 하는 모습은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고요.
보수당이라면 좀 젠틀하고 그래도 그간 쌓은 노하우가 있다는 느낌으로 여유로운 모습으로 시류를 읽고 천천히라도 국민을 위하는 모습의 정치를 한다는 걸 제대로 어필하고 보수니 진보니 하는 틀에 갇히고 편가르기 하기 보다 개선된 정치를 하겠다는 변화하고 포용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면 박대통령이 탄핵을 받았어도 지지자가 크게 줄지 않았을텐데 막말에 자극적인 이슈만 터트리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이고 막장으로 끌고 가는 분위기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부동층이라 생각했던 나이대와 지역들도 실망하고도 남을만큼 엉망진창인 모습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민주당이 잘한 것도 없었죠.
똑같이 네거티브 공세를 했고 여러모로 시끄럽게 만들고 친일프레임씌우고 그쪽도 별짓 다했죠. (미통당은 민주당을 빨갱이 프레임 씌우고요.) 그럼에도 그 강도가 미통당에 비해서는 약해보였고 뭔가 결과는 어설퍼도 국민을 위하겠다고 정책을 이리저리 바꿔보는 시도를 여러모로 하는 것에 못미더워도 국민들은 그냥 차악을 택한것이지 민주당을 열렬히 지지해서 찍었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아무튼 미통당이 패한 원인은 자신들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비춰지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남의살 깎기 위해 제살 패이는줄도 모르고 물어대고 제 밥그릇 챙기는 옛날 정치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정부가 대처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나쁘지 않게 본 것도 있고요.
탁상공론만 주구장창 하는 미통당에 비해 결과는 어떨지 몰라도 추진력있는 민주당쪽이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들도 있었을 겁니다.
패인은 한두가지가 아닐겁니다.
그간 수년간 쌓이고 쌓인 나쁜 이미지가 곪아 터져 미통당이 패했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