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콘돔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사용 중 파손이나 벗겨짐 없이 관계를 마무리했다면, 정액이 밖으로 새어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관계 도중 "움찔거리는" 느낌은 사정 직전에 흔히 느끼는 감각일 수 있으나, 이 시점에서 콘돔을 착용하고 있었다면 정액은 대부분 콘돔 내부에 머무르게 됩니다. 콘돔이 너무 꽉 끼거나 끝부분에 여유 공간이 없었다면 정액이 압력에 의해 일부 샐 수 있는 가능성은 이론적으로 있지만, 매우 드물며 일반적인 사용법을 지켰다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에요.
콘돔의 끝에 정액이 고여 있고 외부로 젖어 나오지 않았다면 정액 역류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 내에서 느껴진 콧물 같은 점도의 액체는 대개 여성의 애액(윤활액)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의 분비물은 관계 중 자극에 따라 점성이 강해질 수 있으며, 배란기 근처일 경우 더욱 끈적이고 투명하게 나타나 정액과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냄새가 없고 점도가 강한 투명한 액체는 정상적인 애액의 특징에 가까워요
만약 불안하다면 정액이 콘돔 밖으로 묻었는지 확인하고,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사후 피임약 복용 여부를 고려하거나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