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의 소프트포크는 단순한 업그레이드로 생각하면되나요?
암호화폐의 하드포크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관심을 받을 뿐더러 토큰까지 분배해주기 때문에 소식도 접하기 쉽고 이해도 잘되는데요 소프트포크는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소프트포크는 그냥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정도로 보면 될까요? 아니면 기술적으로 많은변화가 있나요? 소프트포크 원리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문자께서 잘 이해하고 있으신 듯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답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프트포크는 하드포크와 비교하여 생각하면 보다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 같습니다.
소프트 포크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 7의 서비스 팩을 내놓거나 업데이트를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의 기능이나 성능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죠. 말씀하셨듯이 소프트 포크라는 것은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포크가 있었는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소프트 포크는 블록체인 소스코드를 수정하거나 코드를 추가함으로써 주로 보안 취약점의 보완을 위해 수시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드포크는 더 나은 기능,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아예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적으로 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 7 이후에 윈도 10을 내놓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같은 윈도 운영체제이지만 윈도 10이 윈도 7에 비해 보다 더 다양하고 최신의 기능을 지원하고, 훨씬 더 나은 성능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코인의 경우 보통 하드포크 전까지의 코인과 하드포크 이후 달라진 블록체인을 운영하게 되는 코인,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 이루어진 콘스탄티노플 이더리움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개발 로드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며, 이더리움의 성능과 기능 개선에 필수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는 의미에서 하드포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하며, 하드포크 이후에 새로운 이더리움 코인이 생겨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측에서도 하드포크라는 용어보다는 '콘스탄티노플 업그레이드'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