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의 지하 비밀 벙커를 타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정밀하고 강력해요. 가장 핵심적인 무기는 '벙커 버스터'라고 불리는 거대한 폭탄들인데, 그중에서도 GBU-57이라는 녀석이 대표적이에요.
이 폭탄은 무게가 무려 14톤이나 나가서 아주 무겁고 단단한 특수 합금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스텔스 폭격기인 B-2가 아주 높은 곳에서 이 폭탄을 떨어뜨리면, 엄청난 무게와 속도 때문에 발생하는 힘으로 땅을 뚫고 들어가는 거죠. 일반적인 흙바닥은 60미터까지, 웬만한 강화 콘크리트도 10미터 넘게 뚫어버릴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터지는 타이밍이에요. 땅에 닿자마자 터지는 게 아니라, 폭탄 안에 있는 지능형 신관이 '지금 콘크리트를 몇 미터 통과했구나'를 계산해서 딱 지하 벙커 내부나 시설 안쪽에 도달했을 때 펑 하고 터집니다. 밖에서 때리는 게 아니라 안에서 폭발을 일으키니까 시설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거예요.
만약 벙커가 너무 깊어서 폭탄 하나로 안 되면, 똑같은 자리를 두 번, 세 번 연속으로 맞히는 전술을 쓰기도 해요. 첫 번째 폭탄이 구멍을 내면 두 번째 폭탄이 그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서 더 깊은 곳을 타격하는 식이죠. 이란의 핵시설들이 아주 깊은 산속 지하에 숨겨져 있다 보니, 미국도 이런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온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