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원균은 조선사에서도 손꼽히는 쓰레기 장군으로
임진왜란 전에도 통통하고 욕심이 많았단 기록이 많았으며
결국 이순신 장군에게 누명을 씌워서 자기가 수군삼도통제사가 되지만
승진후 첫 전투에서 바로 역대급으로 패배하며 도주한 뒤 실종, 사망처리됩니다
이순신 장군님의 일기인 난중일기를 보면
초반엔 평범한 동료 장수로써 같이 술마시거나, 바둑두거나 작전회의를 하는 식이었지만
원균이 함정에 빠진 자기 부하를 안도와주는 1593년의 사건 뒤로 점점 의견차이가 심해지고
결국 일기에 원균욕만 19번이 적히는 지경이 됩니다
19번이면 많지 않아보이겠지만, 이순신 장군님은 일기에 경조사를 제외하면
사적인 기록을 전혀 적지 않았으며, 선조조차 욕하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자기혼자 19번이나 사적으로 묘사된 원균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잘 알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