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희웅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각 개인은 천성적으로 장점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해군에서, 원균은 북방에서 여진족을 토벌하는 등 육군에서 업적을 이뤘습니다. 그래서 선조 임금은 '권율, 원균, 이순신' 장군을 공신으로 봉했습니다.
100을 잘하고 1개를 못하면 어떻게 평가해야 할가요?
비슷한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있습니다.
1) 유럽 대륙에서 승리한 페르시아 왕국의 장군들이 그리스 바다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패배했다면, 육지에서 100번 승리한 장군들이 나라를 망쳤다고 해야할까요?
2) 스페인 무적함대에 배치된 육지에서 100번 승리한 영웅 장군이 바다에서 벌어진 해전에서 패배했다면, 나라를 망쳤다고 해야할까요?
원균 장군이나, 페르시아 장군이나, 스페인 장군은 전쟁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따라야 하는 군인입니다. 햐전 경험이 노련하지 않다고 탈영할 수는 없겠지요?
태만하지 않고, 백성을 괴롭히지 않고, 밤낮으로 노력했다면, 살아왔던 과정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99번 국가에 잘 했다가, 최후에 침략국 또는 상대국으로 도망쳤다면, "나라를 팔아 먹은 사람"으로 역사적 심판을 받겠지만, 이순신 장군과 똑같이 공신으로 인정받았다면, 후손인 우리들은 원균 장군을 존경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훈장을 받았어도 침략국가 또는 정복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이라면, 왜 받았는지 엄격히 따져봐야겠지요?
일등공신자일지, 일등반역자일지 역사 공부가 필요합니다. 유구한 전통을 후손들에게 전해 줄 우리는 징검다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