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촉촉한 것이 건강한 강아지의 지표 중 하나이고, 코가 건조하다면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나 상태가 있으나 무조건 코가 건조하다고 아프다고 볼 수는 없으며, 다른 증상과 함께 시간을 두고 관찰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눈물샘이 콧구멍 속으로도 통하도록 도관이 잘 발달해있습니다. 이는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코에 붙으면 더 빠르게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만약 눈물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콧길 내 점액의 분비량이 이상이 생길 경우엔 코가 마른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눈물 분비량이 많아졌으나, 결막이나 각막쪽으로 눈물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서 코가 건조해지기도 하고, 아니면 알레르기나 아토피성 피부로 인해 분비된 장액과 점액이 피지와 함께 섞여 딱지로 굳기도 합니다.
만약 코가 마르면서, 식욕이 저하되거나 하는 경우엔 내외분비 질환이 있을 수 있기에, 코가 마르는 증상이 어떤 증상과 동반해서 나타나는지. 오래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므로, 만약 강아지가 코가 너무 오래 말라있고 기운이 영 좋지 않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하셔서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