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랩을 선보인 가수는 홍서범입니다.
‘랩’이 한창 가요계를 수놓기 시작하던 1990년대 초•중반 무렵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어떤 곡이 우리나라 최초의 랩이냐를 두고 심심치 않게 논란이 일어나곤 했다. 그 중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난 알아요”, 015B의 노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이 있었다. 당시는 랩이 생소한 때였기 때문에 저마다 기준으로 누가 ‘최초’인가에 대해 핏대를 세워가며 역설했다(그리고 이 논쟁은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최초’라고 우기며 끝을 맺곤 했다). 자, 그런데 여기서 많은 이가 잊고 있는 이름이 있다. 바로 지난 1989년 “김삿갓”을 발표한 홍서범이다. “김삿갓”은 ‘한국 최초의 랩’이자 더 나아가 ‘한국 최초의 힙합 음악’이기까지 하다.
출처: http://m.rhythmer.net/src/magazine/feature/view.php?n=5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