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반적인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잠을 자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끼고 눈을 감으면 각막으로 공급되는 산소가 크게 감소합니다. 렌즈 자체가 산소 전달을 일부 차단하는데, 눈을 감으면 산소 공급이 더 줄어 각막 저산소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각막 부종, 각막 상처, 각막염 등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한 달용 렌즈와 같은 일반 소프트 렌즈는 수면 중 착용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에서 한두 시간 정도 짧게 졸았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렌즈 착용 상태에서 잠드는 습관은 감염성 각막염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막염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질문하신 것처럼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가는” 일은 해부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눈꺼풀 안쪽 결막이 막혀 있어 렌즈가 눈 뒤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눈 위쪽으로 잠시 말려 올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깜빡이거나 렌즈를 조정하면 다시 내려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렌즈를 끼고 일부러 잠을 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깐 졸 수는 있지만 습관적으로 자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렌즈가 눈 뒤로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Contact Lens–Related Complications Review (Ophthalmology Clin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