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한달에 2회가 적정하나, 보호자님 사정이 여의치 않고, 강아지가 피부병이 특별히 없다면 한 달에 1회 정도까진 무방합니다.
강아지는 땀은 나지 않으나, 이에 대한 보상으로 피지가 많은 편입니다. 다만 실내에서는 외부 환경처럼 온도가 혹독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병, 특히 아토피가 있는 아이가 아니고선 피지가 미친듯이 나오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이 피지는 사람의 피지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으로는 피부의 보습을 도와주나, 주 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기생충이나 세균의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강아지라면 피지를 먹고 증식하는 외부 기생충이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긴 하나, 증식 수와 빈도가 계속 늘어나면 피부염으로 이어지기 쉬우며, 특히 면역력이 정상이더라도, 씻기지 못한 피부에 유기물덩어리가 침착하면서 위생상으로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적어도 1달에 1회는 씻겨주시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모량이 많은 강아지는 털이 이런 유기물덩어리의 핵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포메라이언 처럼 클리퍼신드롬 성향을 보이는 강아지는, 털을 깎아야 하는 불상사가 있을 수 있기에 수고스러우실 수 있느나, 한 달 한 번 정도는 꼭 목욕을 씻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