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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불독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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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작품이 김홍도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에서 독특한가요?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씨름'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 비교했을 때 독특한 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씨름' 작품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의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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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황정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홍도의 '씨름'은 종이에 먹과 수채로 그려졌으며, 세밀한 선과 색채를 사용하여 씨름꾼들의 근육과 동작을 묘사한것이 독특합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 씨름> 이라는 작품은 중앙에 씨름 경기중인 두 선수를 관중들이 에워싸고 구경하는 형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씨름 하는 사람들도 아주 다이나믹 하게 그려 진 것도 볼만 하지만 구경 나온 사람들을 자세히보면 대체로 양반은 왼편에 앉아있고, 오른편에는 평민들이 앉아서 구경하고 있습니다. 양반과 상놈들이 한데 어울려 씨름을 했다는 것과 이를 그림으로 그린 것은 조선 후기 당시 당시 무너지고 있던 조선사회의 신분질서를 보여주는 것 입니다. 그 옆으로는 자세가 비교적 자유분방하고 옷차림이 가벼운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데, 상민들의 모습 입니다. 상투를 튼 사람은 장가를 간 성인이라는 의미 인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한데 어울려서 즐겁게 관람을 하는 모습에서 세대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이 느껴 집니다. 이렇게 이 작품을 통해서 조선 후기 당시의 사회상과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알수 있는 훌륭한 작품 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홍도의 씨름은 200여년 전에 그린 그림입니다. 공책만한 크기의 작은 그림입니다. 우리 그림은 가로보다 세로가 길고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보아야 합니다. 여백 역시 비스듬히 생겼습니다. 이 그림은 개칠한 흔적없이 한번에 그렸습니다. 등장하는 사람이 스무명인데 오른쪽 앞 중년사내는 입을 벌리고 헤헤거리며 두 손을 땅에 짚고 있는 모습이 씨름이 재미있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옆에 팔베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간이 경과했음을 보여주며 오른쪽 앞 사람인 중년 사내는 진하게 그리고 그 옆 젊은이는 흐리게 그렸는데 서양식이면 젊은이 옆의 맨 왼쪽 사람이 가장 흐려져야 합니다. 우리 옛 그림은 뒷사람이 흐려지게 되면 안좋다고 생각해서 진하게 그렸습니다. 뒤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들을 흐리게 그렸다면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 그림의 구도는 원형구도입니다. 씨름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빙 둘러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화가는 그림을 완전히 외우다시피해서 아래에서 위로 능숙하게 그렸습니다. 씨름꾼들을 그리는 것도 아주 면밀하게 절체절명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서 이런 기가막힌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