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는 영조, 정조 시대에 활동하며 조선의 화풍에 지대한 변화를 일으켰으며 청나라를 통해 익힌 것으로 보이는 서양 화법을 과감하게 도입해서 색채의 농담과 명암으로 원근감을 드러낸 훈염기법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이전 화가들이 그리지 않았던 민중들의 삶을 그려낸 풍속화들을 많이 남겼지요. 대표적으로 <서당>, <씨름> 등이 있는데 농사짓는 사람, 빨래하는 아낙 등이 있습니다.
김홍도는 김응환에게 사사했으나 강렬한 개성으로 독특한 경지를 개척해 한국적인 풍토 감각을 표현, 풍화에서 해와 풍차를 조화하여 서민적인 풍취를 그렸고 채색의 농담으로 형체의 원근, 고저를 표현, 당시 화단에 고착된 중국 그림 양식을 탈피해 대담하게 남화 양식을 시도해 신선한 조형미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