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넘어갈정도로 너무 웃길때 깔깔대고 웃으면 눈물이 나는데 그게 갑자기 슬픈감정으로 변해요 왜그런건가요?
1년에 몇번 안되게 너무너무 웃겨서 눈물날정도로 웃을때가 있는데
그럴때 그 눈물때문에 뇌가 오작동을 하는건지
웃다가 갑자기 슬픈감정으로 바껴서 엉엉 울게돼요
실제로 뭔가가 슬픈것도 아니고 슬픈일이 있던것도 아니에요
정말 너무 웃겨서 웃은건데 눈물 날 정도로 웃으면 꼭 슬픈감정으로 바뀌더라구요
슬픈감정으로 변하고 나서도 왜 우는건지 갑자기 왜 슬픈건지 저도 몰라요
뇌가 이상한가? 의심만 할 뿐이에요
왜 그런건가요?
우울증은 아닌것같아요 대충 우울증같다 는 대답말고 다른 의심가는 증상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웃음과 슬픔은 뇌 내에서 서로 연결된 감정이며, 이 둘 간의 전환은 복잡한 화학적 과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웃음으로 인해 분비된 엔도르핀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뇌가 이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른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이나 도파민의 분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뇌 내의 감정 중추가 웃음에서 슬픔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기억이나 상황에 의해 갑작스러운 슬픔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슬픔이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기억이나 상황에 의한 반응일 수 있습니다. 뇌가 이러한 복잡한 감정과 화학적인 변화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간혹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뇌의 오작동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사료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극도의 웃음에서 갑작스러운 울음으로 전환되는 감정 변화는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감정 조절의 어려움이나 감정 기복이 큰 상황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정 증후군이라기보다는 개인의 감정 조절 능력, 스트레스 대처 방식, 성격적 특성 등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겠네요.
감정조절곤란장애(DMDD): 아동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만성적이고 심한 짜증, 분노 폭발, 감정 기복을 특징으로 합니다. 다만 성인에게서는 흔하지 않은 진단입니다.
경계성 성격장애: 대인관계의 불안정, 자기 이미지 혼란,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입니다. 하지만 진단을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행동 패턴과 증상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발작성 웃음 및 울음: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뇌종양 등의 신경학적 질환에서 감정 조절 회로의 손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작적으로 나타나고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귀하의 경우 증상의 빈도가 낮고 특정 상황(과도한 웃음)에서 국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일차적으로는 병적인 상태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감정 기복이 심하고, 감정 조절이 어려워 고민이 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나 정신 치료 등을 통해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