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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건국 초기 북진정책 추진으로 11세기 꾸준히 영토 확장을 도모했습니다. 12세기초 여진족과의 관계도 북진 정책의 핵심은 같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윤관이 별무반을 조직하고 한때 동북9성을 축조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그러나 1115년 여진의 아골타가 '금'을 건국하고 강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외교정책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1125년 금송맹약으로 요를 멸망시키고, 고려에 사대를 요구하자 문벌귀족 이자겸이 굴복하였습니다. 게다가 1127년 북송마저 금이 멸망시키면서 고려는 북진 정책이 좌절되었습니다. 이후 고려는 외교 정책을 놓고 대립(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이 있었지만 고려초 북진 정책은 좌절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