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품질이 좋지 않은 휘발유”란 단순히 물이나 다른 연료를 섞어 희석한 기름을 의미하기보다는, 국가 기준에서 정한 성능 규격을 충족하지 못한 연료를 말합니다.
국내 휘발유는 원유를 정제한 뒤 옥탄가, 황 함량, 증발성, 청정도 등을 맞춰 규격화된 상태로 정유사에서 생산되며, 주유소에는 탱크로리로 직접 공급됩니다.
정상적인 유통 구조에서는 주유소가 임의로 기름을 섞어 판매하는 방식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저장 탱크 관리가 부실해 빗물이나 수분이 유입되거나, 이물질이 섞이는 경우, 또는 매우 드물게 불법 유통 연료가 섞이는 경우 품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료를 사용하면 차량에는 시동 불량, 출력 저하, 엔진 노킹, 연비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분이나 오염이 심한 경우 연료펌프 부식이나 인젝터 막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연료 문제 외에도 점화계통, 센서, 흡기계 문제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단정은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에서는 고의로 저품질 휘발유를 판매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저장·관리 문제 또는 차량 자체 이상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