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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말똥구리
땅속의 말똥구리23.03.10

1근 1되 1홉 같은 단위는 우리나라만 쓰이는건가요?

시장에 가면 다른나라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위가 아닌 1근, 1홉, 1되 같은 단위가 사용되는데요. 이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단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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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근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단위는 아닙니다. 근이라는 표현은 『한서』율력지에 ‘1약(龠)에 채워지는 기장 1,200톨의 무게를 12수(銖)로 하고, 24수를 1량(兩), 16냥을 1근(斤), 30근을 1균(鈞), 4균을 1석(石)으로 한다’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통해 무게의 중심 단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의 단위는 중국 한나라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도 제도화하여 사용되고 있는데요, 중국과 한국에서의 1근의 무게가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은 한근을 500g을 나타낸다면, 한국에선 한근은 600g을 의미합니다.


    1되는 조선후기에 한반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단위로 홉은 한줌의 양을 의미한다고 할 때, 1되는 1홉의 10배에 해당합니다. 되라는 단위는 주로 곡식이나 가루, 액체등의 부피를 계량하기 위한 단위로 사용되었으며,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중기 이전에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두, 승 등의 양적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되와는 다른 양적 단위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1홉은 척근법에 의한 계량단위로 보통 성인 남성이 한손에 쥘 수 있는 곡물의 부피 또는 가루의 양으로 일반적으로 180ml에 해당합니다. 홉은 유럽에서도 사용이 되었던 단위이며, 다만 미터법과는 다르게 1홉의 기준 용량이 조금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지역에 따라서 사람의 손의 크기가 다르다 보니 유럽지역에서는 1홉의 부피가 동양보다 컸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미터법이 제정이 되고 도량형이 통일이 되면서 지금은 점 세계가 단일한 기준을 가지고 사용하지만 이건 최근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불과 이삼백년도 안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