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가 높은 편인데도 시중은행에서 퇴짜를 맞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카드·캐피탈사 등에서 돈을 빌려야 하는 중·고신용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연체율이 오르면서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이자 기존 은행 고객 일부가 2금융권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나 P2P(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을 통한 중금리 대출이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서 중신용자들이 대출받기 어려운 ‘금리 단층’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