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수면시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있거나 주간시간에 졸음이 심하다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 중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편도 등이 수면 중 기도를 막아 발생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ructive sleep apnea ; OSA), 두뇌가 숨쉬는 신호를 잘 전달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중추성 수면무호흡증(central sleep apnea)로 나눌 수 있습니다.
OSA의 경우 과체중, 두꺼운 목둘레, 좁은 기도, 남성, 가족력, 알코올이나 수면유도제, 흡연, 코막힘, 당뇨나 기타 성인병등이 있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원인이 될만한 것들을 교정하고 심할 경우 양압기 치료가 원칙입니다. 하지만 중추성과 폐쇄성은 원인이 다르므로 내원하시어 진료를 잘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피로감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로감의 원인은 갑상선 기능저하증, 당뇨병 및 기타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어 호소하시는 증상은 후유증으로 판단하기에 앞서 진료를 통해 다른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이 될 것이고 코로나19 후유증이라면 현재로서는 경과를 지켜보고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 외에 특별히 의학적으로 증명된 치료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