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 의사입니다.
우리가 흔히 <평발> 이라고 하면
단순히 발바닥이 납작하고 발 안쪽의 아치가 움푹 들어가지 않은 것 정도로 생각하지만
이는 <유연성 편평족>으로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평발의 기준은
<까치발을 서게 해보아도 발 안쪽의 아치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경우에만 해당하는데
이를 <강직성 편평족>이라고 부릅니다.
중요한 것은
1. 진단에서 방사선 검사 및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발과 그 상부의 관절의 회전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아킬레스 건 단축 또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역시 정형외과로 꼭 내원하셔야 합니다.
2. 맞춤신발, 보조기는 치료에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가끔 심지어 병원에서도 이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로 황당한 일입니다.
광고나 기타 건강보조의료기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3. 증상이 있는경우 통증을 덜기위해 특수한 깔창을 덧댄다든지,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재활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통증에 대한 것으로 평발자체를 온전히 치료하는 목적은 아닙니다.
4. 사춘기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다른 원인을 동반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대로 방치하면 이후 골관절의 심한 퇴행성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