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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0.16

Peg알러지, 폴리소르베이트 두가지 다 알러지일 경우 독감백신 맞아도 되나요? 치료는 가능한지 어느정도 조심해야 하는 건가요?

저는 7년전(2014년) 극심한 전신 피부발진(두드러기), 불이 붙은 것 같은 열감, 피부팽진(부풀어오름), 극심한 가려움, 호흡이 답답함 등으로 대학병원 피부과에 간적이 있습니다.

당일 새벽3시 부터 증상이 나타났고 병원에는 아침 9시 첫진료를 봤었어요. 당일 새벽0시쯤 샤워를 하면서 사용한 샴푸와 헤어팩을 쓴 후 나타난 반응이였는데.. 급작스런 열감과 간지러움으로 잠을 깨고 화장실에 갔는데 붉고 퉁퉁 부어오른 얼굴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물이 흘러내린 자리 위주로 반응이 심했거든요. 두피, 헤어라인, 눈, 귀, 입술, 목뒤가 가장 심했고 물이 타고 흐른 등과 무릎, 옆구리 팔과 골반 등.. 전신이 난리였어요. 정말 못봐줄정도로 심했어요. 약간의 구역질도 나오고.. 몸은 불에 타는 것처럼 화끈거렸습니다.

바로 응급실에 가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혼자 있던 상황이고 옷을 입지 못할 정도여서 찬물로 1시간 넘게 온 몸을 씻어내고 냉찜질을 했었어요. 겨우 옷을 입고 병원갈 준비를 하니 이미 오전 8시가 됐더라구요. 응급실 갈 시간은 아닐것 같아 집근처 대학병원 피부과로 갔습니다. 아낙필라시스라는건 몰랐고 피부가 퉁퉁 부어오르고 화끈거리는 열감과 가려움증을 참을수가 없었어요. 정말 괴물같이 붉고 퉁퉁 부어오른모습에 너무 놀라서 접수만 하고 바로 진료를 봤어요. 간호사들도 스카프 두르고 있던 걸 푸르니까 너무 놀라서 예약도 안했는데 처음으로 진료 보게 해주셨어요.

첫날 약을 받고 집에 걸어서 돌아오는데 숨이 답답해져서 다시 병원으로 갔고 결국 약물과 주사제 치료를 포함해서 2주일 진료를 받았어요. 주사제는 정맥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피부과에서 피검사로 알러지검사를 했고 식품이나 특별히 중한 알러지로 보이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다른 원인은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70여가지 이상 한 것으로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네요. 당시 백혈구 수치가 엄청 떨어져서 피부과에서 알러지가 아니면 백혈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피검사 결과 다행히 백혈병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헤어팩 이야기를 말씀 드리고 접촉한 부분, 물이 흐른 자리 위주로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했으니 원인이 그것이지 않을까 말씀 드렸더니 성분 검사를 해 볼 수는 있지만 비용도 많이 들고 두드러기등이 다 가라앉기 전에는 검사도 힘들고 권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치료 받고 두드러기 등이 다 가라앉고는 잊고 지냈습니다.

그 뒤로 같은 해(2014년)에 다시 화장품으로 비슷하게 얼굴이 붉게 변하고 불타는 것처럼 화끈 거리는 반응이 2번 더 있었어요. 바르자 마자 바로 그랬고 바로 씻어내고 식염수 냉찜질해주고 개인병원 피부과에 방문해서 연고와 약처방을 받고 가라앉았어요.

그리고도 알러지비염으로 계절마다 항생제, 항히스타민등 복용하면서 지냈어요. 알러지비염 원인으로는 피부발진 검사를 했때는 계절성으로 온도와 서양쑥 정도로만 알고 지냈습니다.(2012년 이비인후과병원 피부발진 검사)

최근 코로나19백신 접종 이슈가 한참 이고 저도 백신접종을 해야 하니 예약을 했는데 아낙필라시스에 대해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7년전이 생각나면서 겁이 났습니다. 원인을 모르니까요.

7년전에 아프고 나서 제가 겼었던 반응이 아낙필라시스가 아니였을까 의심을 해왔었는데 코로나19백신 접종에 부작용 사례들까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서 백신과 관련해 진료를 보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부러 7년전 진료를 받았던 대학병원에서 당시 진료내역과 상황을 설명드리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호흡기 내과 교수님 말씀으로는 당시의 제 증상이 아낙필라시스가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당시 바로 호흡기내과 진료를 봤으면 좋았을거라면서 원인은 헤어팩일 확률이 높아보이지만 정확하지는 않다고요. 같은 성분을 써도 컨디션이나 이런것에 따라서 안나타날수도 있다구요. 당시 사용하던 제품이 처음 쓴 것도 아니고 쓰던 제품이였는데도 그랬다고 말씀 드렸더니 처음 사용한 제품이 아니여도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아낙필라시스가 일어날 수도 있고 안일어날수도 있다고 원인이 여러가지 합쳐져서 나타나는 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온도나 운동만으로도 요인이 합쳐져서 그럴수 있다고..

당시를 생각해보니 2014년 11월 겨울이였고 당일 저녁 운동을 격하게 했어요. 그리고 비중격이 휘고 부비동염으로 계속 고생해서 2년전(2012년)에 비중격수술을 했고 항히스타민, 각종 항생제 등을 먹은지 5년(2010년 부터 알러지비염과 부비동염으로 고생) 이상이였어요. 그런게 다 합쳐져서였을까요..

그리고 아낙필라시스가 일어난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많이 지난 후라 검사를 해도 당시 아낙필라시스 원인이 이거다 하고 딱 특정할수는 없고 짐작만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일단 백신 접종이 급하니 백신 접종 알러지 반응 검사, 특정약물 부작용 검사, 폐기능 검사등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낙필라시스 인 것은 확실하다고 다만 그때 증상에 대해서 더 주의깊게 보지 않아서 아낙필라시스로 확실히 집고 넘어가지 못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7년전, 같은해에 두가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쓰면 얼굴이 불타오르는 것 같이 알러지반응이 한,두번 더 있어서 그것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낙필라시스가 일어나는 것처럼 심하지는 않았지만 비슷하게 얼굴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타는 것 같은 열감이 있어서 식염수 패딩하고 피부과에서 스테로이드 연고와 약처방을 받고 나아진 적도 있다 말씀 드렸습니다. 그 제품들도 성분표도 준비해서 보여드렸구요.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가 일단 급해서 검사해본 결과 폴리에틸렌글리콜(PEG), 폴리소르베이트 두가지 다 알러지가 있는게 맞고 특정약물에 부작용이 있을 줄 알고 검사했던 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폐기능도 괜찮고요.

제가 당시 썼던 헤어팩 성분으로 봐도 짐작정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어요. 그래서 백신 4가지 모두 맞을 수 없고 앞으로도 주사제나 악제를 잘 골라서 써야 한다고 하셨어요. 에피네프린도 처방 받았구요. 그래서 코로나백신을 2번 연장했다가 결국 취소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현재 로는 leg수치가 중간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서 당장 급하게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지는 않을 거니 조심만 하라셨습니다. 수치가 중간 정도라고만 하시고 10점 기준이면 5~6정도 라고 생각하면 된다하셔서 그런줄 알았어요. 수치는 말씀을 안하셔서 정확히 모르겠어요.

현재는 leg 수치가 낮아도 그건 지금이지 아낙필라시스가 일어났던 당시의 결과는 아니라고 언제든 역치를 넘어가면 아낙필라시스가 다시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만 하셨습니다. 제가 올해 6월까지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도 맞았거든요. (특별한 알러지 반응은 없었어요. 팔이 좀 붇고 3일 정도 감기걸린 것처럼 아프고 하는 정도..)

그래도 되도록이면 유발물질인 제품 사용은 피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쉽지가 않네요.

2014년, 아낙필라시스 이후 같은 해 사용해서 얼굴이 화끈 거렸던 나머지 2가지 제품도 성분표를 살펴보니 계면활성제로 2가지 성분들이 비교적 성분표 앞에 들어가 있더라구요. 제가 사용했던 헤어팩과 함께.. 문제가 됐던 3가지 제품 모두 peg, 폴리소르베이트 성분이 많은 편이였어요.

요새 사용하던 제품을 보니 저런 성분이 많지는 않아도 거의 들어있더라구요. 이름만 다르고 최소 한두가지는 성분표기 맨앞은 아니여도 뒤쪽으로 들어는 있더라구요. 양은 알수가 없지만 성분표 뒤쪽으로 갈 수록 양이 적으거라더군요.

이 성분들이 이름만 다르게 너무 많이 들어있어 사실 분간이 너무 힘들어요.

들어있는 양은 모르겠지만 , 사실 샴푸 같은 경우는 들어있지 않은 제품 자체를 찾기가 힘들구요.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샴푸, 헤어제품, 선블록 등 다양한 화장품 등에 광범위 하게 들어있네요. 이런 제품 모두를 정말 다 피해야 할까요??

현재도 저런 제품을 쓰면 크게 이상은 없지만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가끔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정도, 즉시사용을 멈추면 큰 이상은 없는 정도예요.

어느정도 조심하고 어느정도 사용해야 하는지 정말 감이 안잡히네요. 현재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기초 화장품 종류는 peg, 폴리소르베이트 없는 제품을 쓰고 있어요. 문제는 씻어내는 종류네요.

예전보다 반응이 격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더니.. 호흡기내과 교수님 말씀으로는 아낙필라시스 이후 알러지유발 성분이라고 하는 제품을 비교적 피해와서 지금은 괜찮은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컨디션도 그렇고..

2014년 이후로는 특정 성분이 뭔지 모르지만 대표적으로 피부에 나쁘다는 알러지유발물질이 많다는 화장품류는 좀 피해왔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피한다고 했는데도 성분표에 다른 이름으로 들어있는 경우가 꽤 됐다는 걸 최근에 호흡기내과 등에서 검사하면서 알게됐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피부에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양이 적더라도 알게 모르게 조금씩은 거의 들어있는 편이더라구요. 절반 이상이였어요. 양이 적어선지.. 반응이 약해진건지 발진이 나진 않네요.

호흡기내과 교수님 말씀으로는 앞으로는 예방접종도 조심해야 한다고 그러셨어요. 주사제를 조심하라고 하셨고..

코로나 백신도 못맞고, 독감백신이라도 맞아야 할 것 같은데 독감백신은 맞아도 되나요?

더군다나 진료시엔 담당 교수님께 못 물어봤는데 다른 알러지처럼 면역치료같은 건 없나요?

진료본지도 벌써 1달째되서.. 독감백신은 생각도 못했고 알러지로 죽을 수도 있는데 너무 천하태평이였다는 말을 듣고 좀 우울했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별다른 질문도 못했네요.

코로나 백신도 못맞아 불안함도 있고 요즘 같은 때 왕따 당하는 느낌도 들지만 목숨을 담보로 할 필요없다는 호흡기내과 교수님 말씀을 듣고 위안을 삼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료본 교수님은 되도록 주사제나 다른 종류는 백신도, 예방접종등도 조심해야 한다 하셨어요.

해당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 헤어제품류 모두 피하라고만 하셨는데 쉽지 않네요.정말 피하기만 해야하는지.. 면역치료도 정확한 원인 물질을 넣어준다는 건데.. 이게 정확히 원인인 걸 알려면 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독감 백신도, 화장품,헤어제품등의 사용도..

면역치료도..

더 정확히 원인 물질을 알아내기 위해 추가로 알러지검사를 다 다시 해야 할까요? 알아보니 요즘은 대학병원에서 어떤것에 알러지가 있는지 93가지 검사도 있고 하다는데.. (7년 전에도, 현재도 2차병원인 대학병원에서 진료 봤고, 7년전 피부과에서 피검사로 70여가지 검사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특별히 나온것은 없었어요.)

7년전에 피검사로 했던것 같은데 아낙필라시스 당시에도 나온게 없다고 했는데.. 다시 해봐야 하는건지.. 지금 한다고 나올지 모르겠네요.

아님 제가 모르는 다른 검사가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광범위한 불안감만 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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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안중구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은 알레르기로 인해 점막이 부어오르는 반응입니다. 땅콩알레르기가 전형적인데 땅콩을 먹으면 수분내에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눈과 입술 그리고 기도 점막이 부풀어올라 호흡곤란이 생기는 질병이고 주사의 경우 경과관찰 하는 15분내에 일어나며 이후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는 없습니다. 접종 후 15분경과관찰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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