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본격적으로 안된건 작년 5월 즈음이었어요. 그때 정말 심했어서 몇달동안 거의 매일 설사를 했고 소화도 잘 안돼서 8kg정도 빠졌었습니다. (이로인해 소화기과를 가지는 않고 가끔 안되겠다 싶을 때 속청같은 소화제를 마셨습니다.)
그 후에 어떻게 나아지는가 싶더니 또 소화가 됐다안됐다를 반복하더군요.
소화가 안 되는게 어떨 땐 아랫배에서 부글부글하다가 설사를 할 때도 있고, 어떨땐 위 부분에 얹혀서 안 될때가 있고. 그게 심해지면 목구멍까지 음식물이 얹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위랑 대장 둘 다 문제가 있는거구나 하고 내시경을 했더니 깨끗하다더라구요??용종도없고... 저는 최악의 경우 암도 상정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는데 정상이라니...사진도 보여주셨는데 깨끗하더군요...식도염만 조금 있다 하셨어요.
저는 이제 소화가 안 되서 먹고싶었던, 예전에 마음껏 먹었던 음식들도 두려워하며 먹어야하고, 배가 터지도록 먹고싶어도 먹을 수가 없어 먹는 양조차 줄었습니다. 그 마저도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원래 안 하던 토도 두 세 번 해봤구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이정도로 소화가 안 되는데 단순히 스트레스때문일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검사를 더 해봐야할까요? 내시경 말고는 해볼만한 다른 검사가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술,담배같은거 안 하고 운동은 거의 안 합니다. 집 안에만 있구요. 스트레스는 없다고는 못 하겠네요. 잠은 잘 못 잡니다.
참고로 호르몬약은 아주 오래전부터 먹어왔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