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경훈 관세사입니다.
1960년대 중반부터 기아 산업, 아시아 자동차, 현대 자동차 등은 외국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완전 분해 부품 형태의 자동차 조립과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이 중에서 신진 자동차 공업은 1966년에 이름을 바꾸고 일본 도요타와 제휴하여 코로나 승용차의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기아 산업은 1966년에 생산을 시작한 T-2000 중형 트럭으로 경이적인 판매 실적을 올려 자동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아시아 자동차는 1965년에 설립되어 이탈리아 피아트와 제휴하여 1970년대 초부터 피아트 124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1967년에 설립된 현대 자동차는 미국 포드와 제휴하여 코티나와 뉴코티나를 생산했습니다. 이 시기에 국내 업체들은 자동차 부품부터 조립 기술까지 외국 기업에 의존해야 했으며, 국산화율은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주로 간단한 프레스물인 배터리, 타이어, 범퍼, 페달, 시트 등에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기술 수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는 1973년에 정부가 중화학 공업화 정책을 천명하면서 발표한 장기 자동차 공업 육성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1980년까지 완전 국산화한 5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자동차 수출을 1억 5000만 달러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배기량 1500cc 이하의 소형 승용차를 매년 5만 대 이상 생산하는 회사에 대해 금융, 세제, 행정적인 지원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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