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F=ma라는 식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물리 시간에 F=ma 를 배웠습니다. 질량이 작을수록, 가하는 힘이 클수록 가속도가 크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런 식이 완성되었는지, 힘에 관해서 뉴턴 이전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졌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뉴턴의 제2법칙인 F = ma가 탄생하기까지는 인류가 움직임과 힘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수천 년간 쌓아온 철학적, 과학적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뉴턴 이전, 특히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의 사람들은 물체가 움직이려면 반드시 지속적인 힘이 필요하다고 믿었습니다. 수레를 밀다가 손을 떼면 결국 멈추는 현상을 보고, 힘은 속도에 비례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즉,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모든 물체는 자신의 본래 위치인 지면에서 정지하려는 본성이 있다고 믿었던 시대였습니다.

    이후 갈릴레이가 마찰이 없는 매끄러운 평면이라는 가상 실험을 통해, 외부의 방해가 없다면 물체는 원래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관성의 개념을 찾아내며 기존의 역학을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뉴턴은 이러한 갈릴레이의 통찰을 바탕으로 힘의 정의를 새롭게 내렸습니다. 힘은 물체를 단순히 움직이게 만드는 원인이 아니라, 물체가 가진 속도를 변화시키는 원인이라고 본 것입니다.

    뉴턴은 처음부터 이 식을 F = ma라고 간단히 쓰기보다는, 물체의 운동량(질량과 속도의 곱)이 시간에 따라 얼마나 변하는지로 설명했습니다. 같은 힘을 줄 때 물체가 무거울수록 속도를 변화시키기 어렵다는 사실과, 같은 물체라면 더 강한 힘을 줄수록 속도가 더 빠르게 변한다는 두 가지 원리를 결합한 것이죠. 즉, 가속도는 힘에 비례하고 질량에 반비례한다는 관계를 하나의 우아한 수식으로 정리한 것이 바로 F = ma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