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곧 50대가 되는 아빠가 있는데요, 어릴적에는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놀러가기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좋았어요. 가족도 화목했고.
하지만 점점 커가며 이런저런 일들로(담배,식생활,건강등등) 아빠가 싫어졌어요.그리고 멀어졌어요. 정말 아빠랑 이제 아무사이도 아니라 생각하며 되게 멀리 하려했는데.. 절대 후회할일 없을거다 생각하며..아빠의 생일도 2년째 안 챙겼는데.. 그런데 요즘들어 문득 생각난게 제가 아무리 밉게 대하고 거리를 벌려도 아빠는 결국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려 했단거에요. 제가 아무리 밉게 해도 친구랑 논다하면 용돈 필요하냐고 묻고, 배고플땐 뭔가 시켜줄까 라고 묻고, 가끔은 그냥 장난도 치고, 제가 아무리 미운짓을해도 절 생각해준다는게 이해가 안돼서.. 많이 혼란스러워요.
사실 아빠가 돌아가도 후회없을거라 겉으로는 생각했지만 속마음은 아빠랑 오래 건강하게 예전처럼 장난도 치며 살고 싶었거든요.
하..근데 이미 아빠 건강도 그렇고 아빠 예전처럼 활발하지도 않은것 같고 관계도 많이 벌어진거 같고., 그냥 너무 늦은것 같아서, 어찌해야될지..
생신 지난지 오래지만 지금이라도 못 챙겨서 죄송하다하고 다시 가까이하며 지내는게 맞겠죠?아무리 미워도?
(감정땜에 글이 막 이상할수도 있는데.. 양해구합니다.
그냥 위로나 저랑 비슷한 경험같은걸 듣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몽마르트 입니다.
이제 아버님의 연세가 50대가 된다고 하면, 아직은 40대 후반이겠군요.
그러면 질문자 님도 젊거나 아직은 어린 나이일텐데,
지금은 아버지의 존재가 그렇게 느껴지겠죠.
매사에 뭐든지 원망하고 싶겠죠.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