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반도체 분야 파운드리(위탁생산)로 유명한 대만의 TSMC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 선거의 중심 화두가 되고 있다. 이 기업을 국내에 유지하느냐 이전시키냐에 국민 여론이 갈리면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이번 총통 선거는 대만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칩 산업의 강점이 다른 부문을 밀어내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차이잉원 총통과 다른 민주진보당 정치인들은 TSMC가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차이잉원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에 자부심을 갖고 있고, TSMC를 둠으로써 중국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미국이 TSMC 일부를 미국으로 옮기려는 것을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끊기는 것으로 유권자들이 받아들일까봐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