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둘다 중국의 무기가 맞구요. 연노와 쇠는 사실 같은 무기 였습니다. 연노(連弩), 혹은 제갈량이 개발하였다 하여 제갈노(諸葛弩), 손으로도 가볍게 쏠 수 있는 쇠뇌라고 하여 "수노"(手弩) 라는 명칭으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제갈노의 현대 중국어 표기는 "Zhūgě nǔ"(주거 누)이지만, 한어 병음 제정 이전부터 쓰였던 영어으로는 이 주거누를 Chu-konu라고 적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서양에서는 영어표기법에서 성조 번호를 생략한 표기인 Chu-ko nu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고, 이걸 영어식으로 읽은 걸 한글로 옮긴 게 '추코누' 입니다.
현대의 연노는 명나라 왕조에 들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제갈량이 발명한 쇠뇌는 쇠로 만든 8촌짜리 화살을 한번에 10개씩 발사하는 원융(元戎)이었습니다. 제갈량의 원융이 산탄총이라면, 연노는 리볼버 식에 해당할 정도로 다른 무기였다고 합니다. 영화 적벽대전에서도 제갈량이 원융이 아니라 연노를 만든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제갈량의 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제갈노라는 명칭은 널리 퍼졌으며, 서양권에도 "추코누"라는 명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