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원리를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은 자기기록방식이며, 마그네틱 카드나 디스켓 등에 이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안 이슈와 더불어 저장용량의 한계, 대용량 저장장치의 등장 등으로 인해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대신에, 반도체 메모리 기술인 NAND 플래시 메모리 기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와 같은 자기 디스크 방식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헤드와 표면이 서로 떨어져 있는 것과는 달리 플로피 디스크는 둘이 서로 붙어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모가 너무 잘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마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작업이 없을 때 헤드를 움츠리고 회전을 멈추었다가 읽기나 쓰기 작업을 하게 될 때서야 다시 돌린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를 읽고 쓰는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리고 외부의 환경 요인에 데이터가 쉽게 손상되었다. 자성체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보관을 잘못하면 시간이 경과할 수록 열화되어 데이터가 손상되었으며, 내구성이 약해 쉽게 접히거나 서랍 사이에 끼어 찌그러지기도 했다. 유머 중에는 먼 옛날 남편이 급한 일이 생겨 아내에게 책상 위 문서랑 플로피 디스크 좀 챙겨 달라고 했더니 사려 깊은 아내가 문서와 플로피 디스크를 같이 챙겨서 스테이플러로 집어놨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냉장고에다가 자석(!)으로 붙여 놨다는 버전도 있다.# 3.5인치 규격은 외피가 딱딱한 플라스틱이고 금속제 셔터가 추가되어서 이 문제가 약간 개선되었지만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 건 마찬가지였다. 의외로 디스크의 물리적 크기가 크고 자성체의 안정성이 높으며, 가장 중요한 기록 밀도면에서 3.5인치 보다 더 낮은 밀도를 갖는 5.25인치가 더 안정적이다. 그리고 플로피 디스크는 특성 상 충격 등에 디스크가 찍혀서 손상되는 정도가 아니면 충격에 의한 손상은 크지 않다. 단단한 케이스로 인해 튼튼해졌다기보다는 낮아진 내구성을 그나마 보강하는 측면이라고 봐도 될 듯. 최소한 가방 안에 잘못 쑤셔넣어 구겨지는 일은 그래도 그나마 적어졌겠지만.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마그네틱 카드나 디스켓은 모두 자기 기록 매체입니다. 자기 기록 매체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하지만 자기장에 취약한 면이 있어 데이터 저장이 불리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이 가능하고 더욱 신뢰성이 높은 usb같은 저장매체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