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는 왜 계란을 주고 받나요?
부활절에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달걀을 나눠먹고 선물합니다. 이러한 풍습이 생긴것은 과거에도 부활절 계란은 생명과 풍요를 상징했다고 합니다. 계란을 봤을땐 아무것도 보이지않지만 그안엔 생명이 있어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게 하는데요. 그냥 병아리가 달걀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도 죽음이라는 껍질을 깨고 부활하신 것을 상징하고있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활절 계란은 예수의 돌무덤을 상징하기도하기에 17세기 수도원부터 삶은 달걀에 예쁘게 채색하여 선물하는 것이 부활절 계란 유례가 됩니다.
- 부활절에는 달걀 말고 떡
부활절 달걀(Easter Egg)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선물로 주고받기 위해 예쁘게 장식한 달걀을 말한다. 해마다 봄이 오고 부활절이 되면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색칠을 하거나 갖가지 무늬를 그려 넣은 ‘삶은 달걀’을 나눈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부활절 달걀의 유래
부활절에 달걀을 먹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유래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부활절 명칭 ‘이스터(Easte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스터는 고대 근동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속 여신의 영어식 이름이다.
이 여신은 봄과 풍요, 다산을 관장하는 신으로 숭배되었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전파되었다. 고대 가나안의 아스타르테(Astarte), 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Ishtar), 이집트의 이시스(Isis), 그리스의 아프로디테(Aphrodite), 로마의 비너스(Venus), 튜턴족의 에오스트레(Eostre), 독일의 오스테론(Ostern), 앵글로색슨의 이스터(Easter)가 그것이다.
하나님만을 섬겼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이 여신을 숭배했다.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의 종교적 풍습을 따라 아스다롯(Ashtaroth, Ashtoreth)을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샀다고 기록하고 있다(사사기 2:1115, 사무엘상 7:34).
고대 신화에 따르면 이 여신이 태어난 곳은 달걀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를 누린 여신이 달걀에서 태어났다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난생설화(卵生說話)는 이야기 속 인물을 신비롭고 위대하게 치켜세우기 위해 써먹는 가장 흔한 레퍼토리다. 우리나라만 해도 신라의 박혁거세, 가야의 수로왕, 고구려의 주몽이 알에서 태어났다고 전하고, 이집트의 태양신 라(Ra)와 힌두교 신화의 브라흐마가 황금알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달걀은 이스터 여신을 숭배할 때 중요한 상징물이 되었다. 그런데 어쩌다 이 여신과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기독교에서 달걀을 사용하게 된 것일까. 로마 가톨릭이 예수님의 부활을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온 것에 비유하며 이교도의 풍습과 교묘하게 혼합했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채색하고 장식한 부활절 달걀
실제로 로마 가톨릭에서는 부활절 전 사순절 기간인 40일 동안 달걀이나 물고기를 먹지 않다가 부활절에 다시 먹기 시작하는데,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삶은 달걀에 화려하게 채색해 나누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의 피산카, 19세기 러시아 황실에서 보석 세공인 칼 구스타포비치 파베르제(Karl Gustavovich Faberge)를 통해 만든 보석 달걀, 이른바 ‘파베르제의 달걀’은 예술적 미를 곁들인 부활절 달걀로 유명하다.
부활절 달걀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닌, 성경에 없는 ‘다른 복음’이다. 옛적 이방 종교의 풍습을 좇아 행하여 하나님의 노를 격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또다시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삶은 달걀은 냉면을 먹을 때나 장조림을 할 때나 필요하다.
옛날부터 달걀은 봄, 풍요, 다산 등 보이지 않는 생명의 상징이었다. 겉으로는 죽은 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어 언젠가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달걀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는 것에 비유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자들이 이러한 의미를 갖는 달걀을 새로운 생명의 기원인 부활과 연관을 맺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로마 시대에 달걀은 마술적인 의미가 있어 죽은 이를 위한 껴묻거리[副葬品]로 무덤에 넣어지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관습에서 신자들은 그리스도가 영광스럽게 부활한 돌무덤을 달걀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오늘날 아름다운 색깔로 예쁘게 장식된 부활 달걀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더욱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끈다. 본래 부활 달걀은 승리의 색으로 ‘죽음을 쳐 이긴 새 삶’을 뜻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여졌었다고 한다. 부활절(부활 대축일)에 약간의 색을 칠한 달걀을 맨 처음 사용한 곳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이었으며, 오늘날처럼 부활절에 달걀을 주고 받는 관습은 17세기경 수도원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일반에게 퍼져 나가 오늘에 이른 것이다.
옛날부터 사순절 동안 가톨릭 신자들 특히 수도원에서는 절제나 보속의 정신으로 짐승 고기뿐만 아니라 물고기나 달걀까지도 먹지 않고, 다만 빵과 마른 채소로 식사를 하는 금욕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부활절 토요일 부활의 종소리가 울릴 때 처음으로 오믈렛이나 반숙된 달걀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 계절에는 달걀이 귀해 부유층만 반찬으로 먹을 수 있었고, 대부분의 신자들은 부활절 아침 식사 때에야 비로소 달걀 요리를 먹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여기서 부활의 기쁨과 함께 이웃과 달걀을 선물로 주고받는 좋은 풍습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도 이러한 풍습이 전래되어 요즈음은 부활 달걀을 예술적이고도 화려한 색상으로 장식하거나 익살스러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갓 태어난 병아리 모형을 예쁘게 장식하여 바구니에 담아 축하의 선물로 주고받기도 한다.
출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