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작성자님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잘 안되니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의욕도 잘 안 나고, 게으른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지겠네요. 작성자님은 나태함을 극복하고 공부를 하는 의지를 키우고 싶어 글을 남긴 것 같아 답변 드릴게요.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작성자님의 그런 모습들은 모든 사람이 다 겪는 거예요. 본인뿐만이 아니라 누구나 겪게 되는 경험입니다. 그것을 헤어 나오기 위해서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그 요령을 몇 가지 설명해 드릴게요.
첫 번째는 수용입니다.
자신뿐만이 아니라 남들도 그렇다는 것을 알고 일반적인 경험이라 생각하셔야 해요. 그것을 특별한 경험으로 생각하면 그 나태함과 게으름을 극복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별일 아니라고 의식하는 순간 적은 에너지로 극복할 수 있어요.
너무 하기 싫은 것을 하려면 그에 반하는 의지력을 써야 하죠. 하지만 이빨을 닦는 것은 가끔 하기 싫어도 화장실에 갈 때 손만 뻗으면 할 수 있잖아요.
두 번째는 가까이 두기입니다.
좀 전에 화장실 간 김에 이빨을 닦는다고 했죠? 그것처럼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보이는 곳에 두세요. 화장실에 자주 간다고 해서 화장실에다가 책을 둘 필요는 없어요. 포스트잇으로 작성자님 동선에 붙여두세요. 작성자님이 감명 깊게 느낀 명언이라도 적고 아래다가 해야 할 것들을 적어보세요.
세 번째는 ‘한 페이지’입니다.
우리는 계획을 희망 사항이랑 같게 봅니다. 하지만 계획은 가능한 것을 쪼개어 구체적으로 작성한 것이 계획이에요. 희망은 실망을 낳지만 계획은 반복을 하게 합니다. 그러니 서울대를 간다는 희망 사항을 적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독서 1페이지를 읽는다.', '수학책 56번 문제를 푼다‘ 정도만 정하면 됩니다. 실패 불가능한 것을 계획하고 하면 됩니다. 그다음에 57번 문제를 풀고 싶으면 56번 문제를 풀고 난 뒤에 생각하면 됩니다. 미리 100번까지 풀 계획을 잡지 말라는 말이에요.
사는 것은 즐겁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괴롭지 않은 것이 행복한 것이다. 아프지 않은 것이 건강한 것이다. - 법륜스님 말씀 中 ] 삶의 실체는 꿈을 이루고 돈을 많이 벌어도 매 순간 행복이 넘쳐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괴로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꿈이 있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이상향이 있을 겁니다. 이룬 업적이 그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람이 업적을 이루는 겁니다. 오늘 하루를, 업적을 이룬 사람처럼 행동하면 작성자님이 얻고 싶은 것을 얻게 될 겁니다.
그러니 손위에 보석을 바라보지 말고 보석을 쥔 손이, 본인이라는 것을 인식하시면 됩니다.
작성자님은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기도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