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전립선염과 관련하여 조언을 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만성 전립선염 때문에 오랜기간 고민이라 상담 도움을 구합니다.
20대 초반에 빈뇨, 절박뇨, 회음부와 고환부위에 통증 증상으로 전립선염이 처음 발병하여 시프로플록사신과 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한달 이상 복용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때마다 증상의 경중만 다를 뿐 만성전립선염으로 인한 불편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진료에서는 전립선마사지 직후 소변으로의 16종 PCR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으나 의사 선생님의 전립선액 현미경 관찰 소견으로 염증은 심하다고 합니다.
생활습관으로는 술은 한달에 한번꼴도 안마시고 있고, 직업상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과 운전하는 시간이 많은 것 외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한 것이 빈뇨 증상과, 회음부의 이상한 감각에서 기인하는 조루 증상인데요.
조루는 회음부 불편감과 묵직함이 심할 때는 프릴리지 복용으로 세로토닌을 늘려도 잘 조절되지 않을 때가 있어 성생활에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다니는 의원에서는 기존대로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소염제(록소프로펜), 알파차단제(탐스로신) 복용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하시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항생제를 4세대인 레보플록사신으로 바꿔본다거나 마사지 직후 소변이 아닌 전립선액으로만 PCR검사를 다시 해본다거나 하는 다른 수가 있을까 하여 절박한 마음에 문의를 드립니다.
바쁘신 중에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만성 전립선염 치료를 하면서 조루증에 대한 치료도 동시에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전립선염은 크게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원인을 구분할 수 있으며 세균성 전립선염은 요도염의 원인균인 임질균(N gonorrhea), 클라미디아, 유리아플라스마,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등이 전립선에 남아서 전립선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다른 대장균(E coli), 클렙시엘라 등 원인균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균에 의한 원인이 밝혀지면 비교적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만성 전립선염은 통증, 배뇨 장애 및 성기능 문제를 동반합니다. 그러나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증상의 양상도 다양해 다른 병으로 혼동하거나, 여러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전립선염을 치료할 때는 다각도 복합 원인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의 원인이 세균이 아닌 경우에는 염증의 발생 기전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단도 어렵습니다. 단순한 소변검사로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전립선염을 진단하기 위해 활용되는 검사는 무척 다양하지만, 모든 환자분에게 모든 검사를 진행하는 것 옳지 않습니다.
이때 우선 순위와 중요도를 정해서 검사하고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성 전립선염 원인에 따른 치료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만성 전립선염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은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 후 전문의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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