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노령견에서 청력 상태를 확인하려고 뒤에서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내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간단한 반응 확인 정도로는 참고가 될 수 있지만 정확한 청력 검사를 대신하기는 어렵습니다. 강아지는 소리를 들을 때 반드시 소리가 난 방향으로 바로 고개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확인 행동으로 한쪽 방향만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른쪽에서 소리를 냈는데 계속 왼쪽을 본다고 해서 왼쪽 귀 청력이 완전히 소실되었다거나 오른쪽 귀만 들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집에서 간단히 확인할 때는 몇 가지 방법을 함께 관찰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보지 않는 방향에서 작은 소리를 내거나, 간식 봉지 소리나 장난감 소리처럼 평소 반응하던 소리를 냈을 때 반응이 있는지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시각적인 신호나 바람이 느껴지는 자극이 함께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노령견에서는 양쪽 청력이 동시에 서서히 감소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반응이 전반적으로 둔해지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특정 방향의 소리에 지속적으로 반응이 없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거나, 큰 소리에도 놀라는 반응이 거의 없다면 청력 저하가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에서 귀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등의 검사를 통해 실제 청력 상태를 평가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