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아기 비염 같아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8개월 아기 입니다. 평소에 누운 자세에서 사래걸린 기침을 자주 합니다. 병원진찰받아도 폐소리나 열 콧물 등 치료를 할만한 증상이 아니였어요. 봄이 되면서 아기가 코가 자꾸 막히고 콧물 킁킁(돼지코소리)소리가 났는데 콧물이 흐르거나 수유할때 숨쉬는걸 힘들어하지 않아서 진료 한번 보고 난후에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콧물이 점점 많아지더니 조금씩 노란콧물이 보여요. 아까는 기저귀 가려고 눕혔는데 아기가 기침을 좀 하더니 입으로 노란 콧물이 나온걸 보고 닦아줬습니다.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되서, 저는 알레르기 비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엄마인 제가 알러지성비염이 심해서 요즘 거의 한달째 약을 달고 지내고 있고, 천식도 있거든요. 제 증상이랑 비슷한것 같아서요 ㅠㅠ 안좋은걸 물려준것 같아 너무 맘이 안좋아요.. 결국 평소에 환경관리를 해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지금은 잘때 가습기로 50-60% 습도 맞춰주고 콧물이 흐르는 정도가 되면 하루에 한두번 콧물 흡입기로 뽑아주고 있습니다. 아기가 너무 어려 코세척은 힘들것 같구요.. 작두콩차 같은 걸 먹여야 하나 이럴때마다 이비인후과 가서 약을 타 먹여야 되나 너무 고민됩니다. 사실 매번 받아오는 코미시럽은 크게 효과가 있지도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8개월 아기가 누운 자세에서 자주 사래 들리는 기침을 하고, 최근에는 노란 콧물이 입으로 나올 정도라면 단순 감기보다는 상기도 점막의 민감성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머님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병력이 있다면 유전적 영향도 무시할 수없죠
다만, 아기에게 정확히 비염 진단을 내리기엔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일시적인 코감기나 바이러스성 염증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관리 측면에서는 이미 잘 하고 계신 것처럼 습도 유지(50~60%), 먼지·집먼지진드기 최소화, 이불/커튼 자주 세탁, 공기청정기 사용, 반려동물 접근 제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코세척이 어렵다면 물리식염수나 코 전용 미스트로 수분 공급만 해줘도 콧물 점도를 줄이는 데 유용하며, 약 처방은 급한 증상이 없으면 꼭 매번 약을 먹이기보단 상황에 따라 소아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 후 필요 시 처방받는 것이 안전해요
작두콩차는 아기에게 권장되지 않으며, 자가 판단으로 투여하는 건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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