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부위가 갑자기 가려운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지루성 피부염(seborrheic dermatitis)입니다. 눈썹, 미간, 코 옆, 두피처럼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말라세지아(Malassezia)라는 곰팡이균이 과증식하면서 가려움과 각질을 유발하는 건데,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면역력 저하 때 갑자기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에 접촉성 피부염도 가능합니다. 최근 새로 쓰기 시작한 세안제, 화장품, 샴푸, 컨디셔너가 눈썹 부위에 닿았을 때 반응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본인은 바꾼 게 없다고 느껴도 제품 리뉴얼로 성분이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혼자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말씀드리면, 세안 시 눈썹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 피지와 각질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게 기본입니다. 두피용 항진균 샴푸, 예를 들어 케토코나졸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세안 시 눈썹에 잠깐 올려뒀다가 헹구는 방법이 지루성 피부염에 효과적입니다. 보습도 중요한데, 자극 없는 무향 보습제를 눈썹 주변에 가볍게 발라주시면 피부 장벽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2주에서 3주 해보셔도 나아지지 않거나, 각질이 심해지거나, 눈 주변까지 번진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