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네 작성자님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정말 끊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것을 인지하시고 접근하셔야 해요. 정말 너무나도 힘들어요. 담배 끊는 것보다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담배와 다르게 술 같은 경우는 끊었다고 해도 한 번만 다시 마시면 그전에 있던 알코올 의존도가 바로 나타나 중독에 다시 빠지게 됩니다.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술은 간간이 조금이라도 접하기 마련인데 그것조차 허용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 끊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부인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어요.
일상생활에 문제가 나타난 수준이라면 이미 알코올중독이라 생각됩니다. 이 말은 즉, 환자라는 거예요. 365일 취해 있는데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실 생각인가요.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주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알코올성 치매까지도 의심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면 이미 자제력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단순히 의지로 끊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 전화하셔서 절차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해야 할 것을 말씀드릴 테니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다시피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환자로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1.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 자문한다.
2. 입원 치료를 해서 강제로라도 술과 접하지 못하게 한다.
(울고, 미친 사람, 중독자, 환자 취급을 한다고 뭐라고 해도 밀어붙이세요. 환자고 중독자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3. 아마 심리치료도 병행할 텐데 병행을 하세요. (알코올 집단 심리치료보다 부부 심리치료 가족심리치료를 받으세요._비용 문제 때문입니다. 알코올 집단 심리치료가 비용이 들지 않으면 병행하세요.)
4. 남편분도 부부 심리치료를 같이 받으세요.
받다 보면 필요하면 개인 치료도 병행하라고 하면 개인 치료도 병행하세요. 왜 남편분도 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알코올뿐만이 아니라 중독 자체가 삶에 대한 무기력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의미의 부재로 인해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릴 때 다른 곳에 의지하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 뇌는 자극을 계속 줘야 하는데 그것을 의도해서 표출할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도 뇌에 자극을 받으려고 해요.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보고, 동영상을 보고, 핸드폰 게임을 보는 것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근데 이러한 삶의 무기력이 무관심한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부인의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남편분도 포함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도 남편분이기에 상담을 꼭 받으시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부인 혼자 벗어나기에는 힘드니 가족 모두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치료되었다면.
심리치료만 해서는 정말 너무 힘든 게 알코올중독치료입니다. 강제로 술을 못 마시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앞으로도 ‘딱 한 잔만 마셔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열심히 공을 들여쌓은 성냥개비 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한잔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또 병원을 가야 합니다. 나중에 부인에게 꼭 인지를 시켜주셔야 하는 부분이고 남편분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마시고 못 마시고는 의지가 나약하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또다시 마시게 되니 환경조성에 매우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심으로 인해 부인이 얻은 혜택들이 있을 겁니다. 해야 할 것을 미룰 수 있는 핑곗거리입니다. 부인이 분명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텐데, 두려울 겁니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아주 작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을 시도해보시고, 실패해도 격려를 꼭 하고 지속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도 술을 끊는다는 마음으로 접근을 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본인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관계마저 악화시키고 파괴합니다. 그러니 맘 단단히 드시고 꼭 행동하셔서 알코올중독에 벗어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