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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메추리60
훈훈한메추리6021.03.17

아토피를 가진 사람이 임신하면 자식도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나나요?

어려서부터 아토피때매 고생을 한 여성입니다.

지금은 어릴때 보다 많이 호전이 되어서 심한 편은 아닌데 아직도 건조하거나 환절기에 피부가 가렵고 예민해집니다. 제가 이제 곧 결혼해서 임신하면 뱃속에 있는 아기도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날까 걱정이라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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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현호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이나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 이상반응이나 피부장벽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헌 마다 유전 비율에 대한 보고는 다르지만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아기가 1세가 되었을 때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비율을 보면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경우는 41.7%,

    엄마만 앓았던 경우는 30%, 아빠만 앓았던 경우는 22.2%, 부모 모두 알레르기가 없었던 경우는 14.7%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문헌 마다 비율은 상이하나 유병률은 부모 모두 알레르기 질환력이 있는 경우 > 부모 중 한쪽이 질환력이 있는 경우 > 없는 경우 순으로 나타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요인은 환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1) 피부자극 : 온도와 습도 변화 (건조한 공기, 높은 온도), 땀, 아기의 침, 꽉 끼는 의복이나 거친 재질의 옷, 긁는 행위, 정신적 스트레스 등

    2) 식품 : 달걀, 우유, 콩, 땅콩, 밀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3) 알레르겐 :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등

    4) 감염 : 세균, 바이러스, 진균 (곰팡이) 등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악화요인을 가능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마다 악화요인이 다르므로 개인마다 악화요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보습과 청결 유지 입니다.

    - 목욕이나 샤워를 하루 1회 시행합니다.

    - 물은 너무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정도로 하고, 때는 밀지 않습니다.

    - 비누는 약산성 보습 비누를 사용합니다.

    - 목욕 시간은 15~20분 정도 이내로 하며, 목욕 후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를 닦고 3분 이내 보습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 보습제는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시고, 꾸준히 사용하세요.

    이외에도 땀이 잘 흡수되는 부드러운 소재의 옷을 입으시고,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실내온도의 습도의 유지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효과적이고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부작용 때문에 사용을 꺼려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피부가 붉게 변하거나 건조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급성 염증 소견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 시기를 놓쳐 만성병변으로 바뀌게 되면 스테로이드제마저도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를 무조건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는 증상에 따라 적절한 용법으로 적절한 기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바르는 스테로이드는 처방받은 용법가 기간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올바른 피부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2) 얼굴이나 사타구니 부위는 바르는 스테로이드가 잘 흡수되어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보습제와는 달리 온몸에 바르지 않고, 염증이 있는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합니다.

    4) 목욕이나 샤워 직후 피부가 촉촉한 상태에서 바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