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두드러기가 여러 부위로 번지고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는다면, 우선 만성 두드러기 기준인 6주 이상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며칠째 지속되고 있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기저질환 중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두드러기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만성 두드러기가 동반되는 비율이 일반인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고, 갑상선 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두드러기가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갑상선 수치가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묘기증이 이미 있으시다면 피부가 물리적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이므로, 옷이나 가방 끈이 닿는 부위에 두드러기가 더 쉽게 올라올 수 있습니다.
약이 효과가 없는 이유로는 항히스타민제 용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국제 가이드라인(EAACI/GA²LEN)에서는 일반 용량으로 효과가 없을 때 용량을 최대 4배까지 증량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3일 단기 처방으로는 이 과정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내과보다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관련 자가항체, 염증 수치, IgE 수치 등을 확인하고 원인을 체계적으로 찾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꽃가루 회피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