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원전 13세기 람세스 2세 치세에 이집트는 팔레스타인을 사이에 두고 히타이트와 세력을 다투었고, 기원전 1274년 람세스 2세는 병사 15만명을 이끌고 카데시 전투에 직접 출정하여 히타이트 왕 무와탈리 2세와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집트 문명과 오리엔트 문명이 충돌하는 인류 최초의 세계 대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집트는 카데시 전투에서 거짓 정보에 속아 주력군이 괴멸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이후 전투 결과에 대해 양측의 기록이 달라 아직까지 논란의 대상이나 람세스 2세가 팔레스타인에서 히타이트 세력을 몰아내지 못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양쪽은 서로 상대를 물리치지 못하고 장기간 전쟁을 계속하던 중 기원전 1258년 경 세계 최초의 문서로 된 평화조약을 체결하고 서로 휴전했으며 조약의 결과 람세스 2세는 히타이트 왕녀를 왕비로 맞이합니다.
이집트 신전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람세스 2세는 카데시 전투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선전했으나 이로 인해 이집트 군의 개혁이 지연되면서 다음 왕조인 이집트 제20왕조에서 급격히 약해져 이집트 제 21왕조부터는 피정복자로 몰락하는 계기가 되었고
히타이트 역시 이 전쟁에서 국력을 소모한 이후 급격한 세력 약화로 기원전 1200년경 멸망합니다. 이후 아나톨리아 지방에는 약 1000년 동안 소국들이 난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