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두 나라 모두 이슬람이지만 이란은 대부분 시아파 이슬람 교도인 반면 사우디는 수니파 이슬람 세력이 지배적입니다. 수니파와 시아파를 대표하는 국가들인 만큼 종파 간의 갈등은 사우디와 이란 두 국가 간의 세력다툼으로 이어 질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정치 세력들이 종파 간의 갈등을 이용해서 지지를 얻거나 단합하려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이란과 사우디 두 국가간의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은 1970년대에 이란혁명으로 친서방 왕정이 무너지고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바뀌었습니다. 반면 사우디는 현재까지도 서방 국가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믄 왕정국가입니다. 이러한 친서방 왕정을 무너뜨린 이력이 있는 이란의 혁명이 사우디에도 옮겨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우디 왕실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와중에 이란은 주변에 반정부 단체를 도와주는 방식으로 이란의 혁명을 주변국에 수출하여 현재 이란과 같이 주변국들도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사우디 왕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할 수있으며 이란을 경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사우디는 미국과 관계가 돈독한 편입니다. 원래 냉전시기 사우디와 이란은 모두 친미국가였고 미국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소련의 중동진출을 견제하고자 했던 미국은 사우디와 이란을 친미국가로 육성하면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전략을 짰던 것입니다. 그러나 친비 팔레비 왕가가 1979년 이란의 혁명으로 무너진뒤 이란은 반미국가가 되어버렸고, 미국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을 통해 이란을 견제하여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기 위해 최근 러시아, 중국과 경제적 교류, 군사교류를 강화하였습니다.
이란 현 정부는 이러한 시위를 내부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는 것이 아닌 사우디 및미국 등의 서방 국가의 지원으로 시위가 일어난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이러한 이란의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은 전쟁으로 이어질 수있기 때문에 사우디와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