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궁예는 신라 진골출신으로 태어나 나라를 망칠 놈이라는 예언과 함께 모진 인생 역전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타고난 힘과 재주로 사람을 모아 드디어 후고구려를 세우는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부처인 미륵을 자처했으며 관심법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포악한 성격으로 주변의 인심을 잃고 부하인 왕건에 의해 내몰려져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이전에 신라가 당나라에 청병하여 고구려를 격파하였기에 평양의 옛 서울이 황폐화여 풀만 무성하게 되었으니 내가 반드시 그 원수를 갚겠다고 한 궁예는 고구려를 이은 후고구려를 자칭하면서 신라에서 온 이들은 가차없이 목을 베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