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왕 가운데 불교를 믿은 왕은 태조, 정종, 세종, 세조 등입니다. 태조 이성계는 독실한 불교 신자로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불사를 지원하며 불교를 믿었습니다. 정종은 불교의 자비 사상을 높이 평가하며 유교와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세종은 초기에는 불교를 억제하였으나 말년에는 개인 신앙으로 불사를 주관하고 사찰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왕비 소헌왕후의 죽음 이후 불교에 깊이 빠졌습니다. 세조는 대표적인 호국 불교 군주로 간경도감을 설치하고 불경을 번역하고 간행했으며, 여러 불사를 주관하며 불교를 적극 후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