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이 배액되고 나왔을 때, 낭 안에 있던 일부 기름이 벽에 붙어있어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강아지가 항문을 바닥에 비비는, 소위 '똥꼬스키'를 타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 오히려 항문낭이 덜 찬줄 알고 자꾸 무리하게 배액하시면 항문기름샘이 자극을 받아 항문낭액을 필요이상으로 더 만들 수 있기에 좋지 못합니다. 항문낭을 배액하고 난 뒤 2~3일 정도 바닥에 비비는 것은 대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때 건드리면 이 비비는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기에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3일이 지나도 계속 항문을 비비고, 항문 주변 피부가 발적이 올라왔다면 항문낭이 제대로 배농되지 않았거나, 항문기름샘의 도관의 개방성이 좋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한 번 더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