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설명하신 상황은 사용자 부주의일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구조적인 결함이나 노후화에 의한 '역류' 혹은 '단열 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잘 관리(송풍 건조, 필터 청소 등)하고 계신데도 에어컨을 꺼둔 상태에서 물이 떨어진다는 것은 외부 요인이 내부로 침투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사용자 부주의(예: 필터 청소 미비, 배수구 막힘)로 인한 누수는 보통 에어컨을 작동할 때 발생합니다. 냉각 과정에서 생긴 응축수가 배수되지 못하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은 반대로 "에어컨을 켰을 때 오히려 물이 멈춘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내부 냉각으로 인한 정상적인 배수 흐름이 생기면 문제가 덮어지지만, 가만히 있을 때는 외부 영향(공용 실외기/배관)을 받고 있다는 뜻입니다.
10가구가 공용 실외기를 사용하는 대규모 멀티 시스템 에어컨 구조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공용 배수관을 사용하는 경우, 다른 집에서 배출한 물이 원활하게 빠지지 않고 질문자님 댁의 배수관으로 역류하거나, 배수관의 기울기(구배)가 완만해 물이 고여 있다가 넘치는 현상입니다.
내가 에어컨을 안 써도 다른 집에서 쓰는 물이 우리 집 기기로 흘러들어옵니다.
공용 실외기가 가동되면 다른 집을 시원하게 하기 위해 냉매가 공용 배관을 타고 계속 흐릅니다. 이때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가지 배관의 단열재가 낡거나 찢어져 있으면, 차가운 배관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결로(이슬 맺힘)가 발생하고 이것이 뚝뚝 떨어지게 됩니다.
다른 집들이 에어컨을 세게 가동하는 낮 시간이나 더운 날에 더 심해집니다.
AS 기사가 방문했을 때 아래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기사님의 입을 통해 집주인에게 전달되도록 하세요.
"에어컨을 껐을 때 물이 샌다"는 점을 강조: 사용자의 조작(부주의)은 에어컨을 켰을 때 문제를 일으키지, 꺼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결로까지 책임질 순 없음을 명확히 하세요.
2. 공용 배관 점검 요청: "공용 실외기 구조인데, 다른 집 사용 시 냉매 배관 결로나 드레인 역류 가능성을 봐달라"고 기사님께 직접 말씀하세요.
누수의 원인이 '노후화로 인한 단열 미비' 또는 '배관 구조 결함'이라는 점을 기재해달라고 요청하세요. 이것이 수리비 부담 주체를 결정하는 핵심 증거가 됩니다.
필터 청소와 송풍 관리를 잘하고 계신 상황에서 꺼진 에어컨의 누수는 전형적인 매립 배관이나 기기 자체의 노후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