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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무언(有口無言)은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유구무언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맹자가 양나라 혜왕에게 백성들의 세금을 줄여 달라고 말하자 혜왕이 말했어요. “세금이 많은 건 알고 있소. 하지만 갑자기 줄이면 무리가 따르니 조금씩 줄여 나가겠소.” 그러자 맹자가 말했어요. “만약 어떤 도둑이 닭을 훔치다가 주인에게 걸리자, 훔치는 닭의 수를 차츰 줄여 나가겠다고 하면 그 사람은 닭 도둑이 아닙니까?” “훔치는 거야 한 마리든 두 마리든 도둑이오.” “네, 맞습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정치인 줄 알면 즉시 고쳐야 합니다.” 그러자 혜왕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