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과 경과를 종합하면 손등 부위의 만성 습진, 특히 자극성 또는 접촉성 피부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수개월 지속, 가려움과 긁은 후 악화, 피부 건조·균열·거칠어짐은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외부 자극(세정제, 손세정제, 금속, 화학물질 등)에 과민 반응이 생긴 상태입니다. 반복적인 긁음이 염증을 지속시키고 피부를 두껍고 거칠게 만듭니다.
관리의 핵심은 장벽 회복과 자극 차단입니다. 손 씻은 직후 바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하루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단순 로션보다는 유분이 많은 크림 또는 연고 제형이 더 효과적입니다. 알코올 손소독제, 향이 강한 비누,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세제 접촉이 많은 경우 면장갑이나 보호장갑 사용이 도움이 됩니다.
이미 염증이 반복되는 상태이므로 단순 보습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 이하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1일 12주 정도 사용하면 염증과 가려움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장기 자가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균열 부위가 깊어지거나 진물, 통증이 동반되면 2차 감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위험한 질환보다는 만성 습진 가능성이 높으며, 보습 강화와 자극 회피가 기본이고 필요 시 단기간 항염증 연고 치료가 적절합니다. 2주 이상 호전이 없거나 범위가 넓어지면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참고: Fitzpatrick’s Dermatology,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가이드라인 (contact dermatitis, hand ecze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