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어요 수술해야 할까요
크기는 7미리 정도라고하는데
꼭 수술로 비장을 제거해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추적검사해도 될까요..
수술은 꼭 2차병원에서 해야하는지
동네 24시 병원에서 해도되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조직검사나 최소 세포학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7mm 크기의 결절을 종양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비장에서 발생한 결절성 병변, 특히 여러개가 아닌 1개의 결절 병변의 경우 70%는 노령성 결절인 경우가 많지만
나머지 30%에서는 종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공격적 처치로 바로 비장 전체를 적출하는것이 선택되는 경우도 있고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통해 세포를 조금 따내서 악성도 평가하는 방법이나 2주간격으로 연속하여 3회 이상 초음파 검사를 통해 크기 증가 여부를 평가하고 악성이거나 크기가 커지는 양상인 경우 그때 비장을 적출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사유재산인 반려동물의 수술을 할지, 바늘로 세포를 따내서 지켜볼지, 크기가 커지는지 지켜볼지는 보호자분의 선택이지요.
세포를 따내서 확인하는것은 숙련도가 상당히 있는 영상의가 진행하는게 안전하기 때문에 숙련된 영상의가 있는 동물병원에서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리나
비장을 적출하는 수술 자체는 예전에는 난이도가 중간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장비들이 너무 좋아져서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수술입니다.
어디서 수술하시든 크게 상관은 없을듯 하고 가장 중요한건 수술 전후로 보호자와 대화가 잘통하는 즉, 보호자분이 신뢰하는 병원에서 하는게 옳다고 생각됩니다.
주치의와 더 깊이 이야기 해보시고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지금 주치의가 마음에 안드신다면 병원을 바꿔보시는것도 보호자분의 소비자로서의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