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정책을 추진한 고려는 거란과 적대적인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960년 후주의 절도사 조광윤이 송의 건국으로 거란은 친송적인 고려가 거슬렸습니다. 이에 고려의 북진정책 및 친송정책의 위협을 느낀 거란이 993년(성종 12), 1010년, 1018년(현종 9)의 3차에 걸쳐 고려에 침입했습니다. 그러나 서희와 강감찬의 활약으로 거란을 패퇴 시킬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려가 거란의 침입을 격퇴함으로써 고려·송·요 삼국 사이에 세력 균형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하여 약 100년간 동아시아의 평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하였다. 대내외적 안정을 누리게 된 고려에서는 문벌 중심의 사회가 전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