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관련하여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기질적인 문제에 의한 두통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렇다면 신경성 두통을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신경성 두통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약물 요법을 통해서 두통 증상을 조절하며 시간이 경과하여 스스로 호전되도록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두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머리의 문제, 근육문제, 혈액순환 장애 등 여러 원인이 있는데 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신 것으로 보아 영상검사를 해보신게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머리쪽 문제, 즉 뇌에 문제가 있는지, 뇌혈관에 문제가 있는지 보는 것인데 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 뒤쪽 근육이 과하게 수축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두통의 위치가 뒤쪽이라면 근육주사를 맞아서 해결해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신과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은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때문에 발생할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환경적인 요인(수면, 생리주기 등)으로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초기치료는 생활습관 개선 및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며 두통약(아세트아미노펜 또는 NSAIDS) 복용 후 경과 관찰을 하시면 됩니다. 통증 악화, 약물 복용 후에도 통증 지속되거나 손저림, 시야이상,구역/구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 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겠습니다. 경추 디스크 돌출로 인한 신경 눌림의 경우에도 두통이 발생할수 있으며 이 경우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면 되겠습니다.
두통의 종류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집성 두통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르는 양상으로 통증이 주로 발생하며 두통의 약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편두통은 박동성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전에 전조증상인 구역,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군집성 두통은 드물지만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일, 수주 동안 심한 강도로 통증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당 두통마다 치료는 조금씩 다르므로 일단 신경과에 내원하시어 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받으신 후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