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정진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크게 보면, 켈로이드 역시 흉터에 속하며, 소위 말하는 비대 흉터(비후성 반흔, hypertrophic scar)와는 구별되는 질환이지만, 같은 스펙트럼에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돌출된 양상을 보이지만, 비대 흉터는 손상된 피부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는 반면, 켈로이드는 손상 부위의 경계를 넘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대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도 하지만, 켈로이드는 더 넓게 퍼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상처가 생긴 뒤에 켈로이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켈로이드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특정 사람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러한 특성을 지닌 사람을 켈로이드 체질 또는 켈로이드 피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 부위가 다친 후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면 다른 부위에 상처를 입은 뒤에도 켈로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켈로이드 피부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흉터가 쉽게 생기고 한번 생기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특히 상처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외과적 수술이나 레이저 치료 등 피부의 상처를 줄 수 있는 치료 전에 항상 의사에게 미리 본인이 켈로이드 피부임을 알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