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기 연간 방사선 조사량이 얼마나 되나요?
아기가 5개월 넘었고 고관절 탈구 진단 목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으러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애기가 우주복을 입어서 똑딱이방사선사한테 이거 똑딱이 괜찮냐고 물어봣는데 괜찮다했고 고관절 부분 찍는거라 애기 생식기(여아입니다)를 납복으로도 못가리고 처방받은 4장을 찍엇습니다(듣기론total.frog.right.left)
다찍고나가려하니 붙잡으면서 total을 뺀 나머지 3장이나 다시 찍어야하더라구요... 똑딱이때문에...
여튼 그래서 총 7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저번달인 2월에는 아기 사경 진단을 위해 목뼈가 보이도록 엑스레이도 2번 촬영했습니다.
1. 단기간 이렇게 많은(9번) 엑스레이에 노출되어도 괜찮나요? 2.5개월 아기의 생식기를 가리지 않은채 7번이나 엑스레이에 노출되어도 아기 생식기능이나 다른 신체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3.기계마다 방사선 조사량이 다르겠지만 평균 고관절 촬영시 몇 msv인가요? (Kvp나 mas단위도 있던데 이것도 아시면 알려주세요)
4.신생아와 영아들의 연간 방사선 조사량 기준치를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데 전문가분들은 아시겠죠? 연간 방사선 조사량이나 일회 방사선 조사량 수치 좀 알려주세요...
애기한테 너무 미안해서 볼때마다 눈물나요...ㅠㅠ...
솔직하게 알려주세요 선생님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X-ray는 방사선 조사량이 다른 검사에 비해 적습니다. 비행기를 타면서 노출되는 양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 걱정되는 것은 이해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도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자연에서도 피폭되는데 한국인은 평균 2.5-2.95 mSv(시버트. 방사선 피폭량의 단위)의 방사선에 피폭됩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은 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회 촬영시 대부분 1mSv 이하입니다. CT의 경우 연속적인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 때문에 6-10mSv정도로 피폭량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 기준을 내놓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의료 방사선 노출 권고 기준치는 따로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피폭의 위험보다는 치료나 진단으로 인한 실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방사선 노출이 없는 검진으로 대체하는 게 좋지만 진단이나 치료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면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단순 엑스레이 촬영은 방사선 피폭이 낮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옮겨 다니며 동일 부위에 반복적으로 재촬영하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 재촬영 자체가 무의미한 방사선 노출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 점 유의하시고 앞으로 반복적인 재촬영은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x-ray 한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보다 적습니다.
4장정도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되겠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가까운 의원 혹은 병원 내원하셔서 전문의의 문진, 신체진찰 및 추가 영상학적 정밀검사를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정소원 소아청소년과의사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여러가지 보호자분은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검사과정에서도 해가 없을까 걱정하시기 마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제까지 아이가 노출된 방사선량으로는 전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통 100mSv이상의 방사선이 노출될때 유전자 변이 등으로 인해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일반적 X-ray는 0.08 mSv입니다.
방사선 검사 중 가장 노출도가 높은 것은 CT로 10 mSv정도인데
이에 비교하면 X-ray는 극히 낮은 수준입니다.
아래에 뉴스를 보시면 방사선 농도가 가장 높은 CT조차 소아에서 방사선량으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5/05/26/2015052610102.html
모쪼록 걱정을 덜어내시고 고관절 탈구에대한 치료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간단히 고관절 탈구에 대해 말씀 드리면
이는 부모님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아이가 배안에서 스스로 자리를 잘 못 잡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말씀하신 경우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발견되었기 때문에
잘 치료될 것임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쪼록 한시바삐 걱정을 덜어내시고 빠른 호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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