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조사량에 따른 암발생 위험율은 100mSV를 초과하는 경우에 생애 암발생률이 0.5%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뇌 혹은 두경부 CT 조사량은 5-10mSV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1년간 자연에서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2.5mSV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검사로 인한 이득이 위험도를 상회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검사 목적의 방사선 조사량은 인체에 무해할 정도로 방사선량이 적습니다. 그 중에 가장 방사선량이 적은 것이 엑스레이 검사입니다. 아직 3개월 밖에 안 된 아기더라도 엑스레이 다섯 장 정도 촬영하는 것으로 건강에 해가 될 정도로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도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자연에서도 피폭되는데 한국인은 평균 2.5-2.95 mSv(시버트. 방사선 피폭량의 단위)의 방사선에 피폭됩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은 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회 촬영시 대부분 1mSv 이하입니다.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 기준을 내놓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의료 방사선 노출 권고 기준치는 따로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피폭의 위험보다는 치료나 진단으로 인한 실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면 최대한 방사선 노출이 없는 검진으로 대체하는 게 좋지만 진단이나 치료로 인한 이익이 더 크다면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